균형 있게 영양 공급이 필요한 모견
식사량을 갑자기 늘릴 필요는 없다.
개의 임신 기간은 9주, 63일입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품종이나 상태, 지내는 환경에 따라서 달라지며 짧으면 58일, 긴 경우 69일까지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개가 임신한 지 4주차 정도까지는 체중이 서서히 증가하고 5주차로 들어가면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합니다. 이때 식사량을 변함없이 평소처럼 줘도 영양성분이 아주 부족하진 않습니다. 매 주차마다 식사량을 15% 정도씩 증가시켜 급여해 주면 필요로한 에너지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 좋습니다. 임신 9주차부터는 60% 정도의 에너지가 더 필요해지는 시기이므로 급여량을 충분히 늘려서 주면 좋습니다. 출산하기 전 7~10일 정도 동안에는 식욕이 떨어지기 때문에 신경을 써서 챙겨주시면 됩니다.
반려인은 개가 임신을 한 경우에 몇 주차 정도인지 알고 있으면 됩니다. 굳이 하루하루 날짜를 세지 않아도 됩니다. 혹시나 식사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반려견이 표현하기 때문에 반응을 확인하시고 양을 맟춰주면 됩니다.
출산한 후 반려견의 수유기에는 모유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모견의 대사가 향상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충분한 식사를 챙겨 주십시오. 또 임신으로 털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수유기가 끝나면 몸컨디션이 회복되니 놀라거나 당황하지 마십시오.
필요한 영양소를 챙겨주자.
임신기에는 반려견에게 미네랄과 비타민 같은 여러 가지 영양소를 균형 있게 급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견이 좋아하는 육류나 생선 같은 음식만 챙겨 주지 마시고 채소와 해조류의 재료도 활용하여 식사를 급여해 주시길 권장합니다.
단백질은 신체를 구성하는 주성분으로서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로, 근육과 뼈, 혈액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요한 미네랄 중 하나인 칼슘 성분은 치아와 뼈의 성장과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필수적 성분은 세포 분열과 혈액 응고, 생리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데 반려견이 임신 중이라면 더 많이 소비되고 필요로 하므로 특히 신경을 써야 할 성분입니다.
임신 후반기에 반려견의 체중이 증가하는 것에 맟줘서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챙겨주면 됩니다.
단, 영양 공급을 과도하게 하여 반려견이 비대해질 때까지 먹이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지나친 영양 공급으로 반려견이 임신 중에 비만하게 되면 문제가 생기거나 출산할 때 난산이 되기 쉽습니다.
출산 후에 반려견이 수유 중에는 단백질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많이 필요로 하고, 모유 수유로 칼슘이 체내에서 빠져나가면 몸에 경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강아지용 우유를 충분히 공급하여 영양을 채워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출산이 임박했을 때는 식욕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급여를 해 주시고, 출산 후에는 식욕이 급증하여 반려견이 자주 밥을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반려견의 체형 변화를 확인해 가면서 뚱뚱한 비만견이 되지 않은 정도로 식사를 급여해 주시면 됩니다.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착상이 확인된 첫 주에는 목욕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후에도 잦은 목욕 또한 권장하지 않습니다.
임신했다고 해서 산책하러 가지 않을 필요는 없습니다. 규칙적인 산책과 운동을 적절히 하면 반려견의 스트레스 해소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순산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단, 무리하게 뛰거나 높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격렬한 운동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모견도 임신 중에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가까이에 가서 오래 들여다보거나 자주 함부로 만지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느낄 수 있으니 차분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멀리서 지켜보시면 됩니다.
반려견은 출산하기 전에 강아지가 배 속에서 정방향인지 역방향인지 알아두어 출산할 때 질식사 되는 경우를 막아야 합니다. 뱃속에 몇 마리의 강아지가 있는지도 확인하여 혹시나 출산할 때 배에서 나오지 못하고 질식사하는 경우도 피해야 합니다.
양수가 터진 지 30분에서 한 시간 내로 새끼가 나오지 않는다면 긴급상황이므로 바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야 합니다.
출산할 때 잘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